Good To Have → Must Have
만드는 사람한테 Must Have가 아니면, 그 서비스는 힘을 잃는다. 첫 번째 실패에서 배운 것.
어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AI로 당일치기 MVP 서비스를 만들었다.
러닝 인증샷을 AI로 재밌게 바꿔줘볼까? 라는 거였는데
만들면서도 솔직히 느꼈다. 나조차 이거 없어도 된다는 거.
Good To Have
있으면 한번 써보고, 없어도 그만.
그러다 보니 홍보할 때도 확신이 없었다.
커뮤니티에 올리면 정지당하고, 강퇴당하고.
그때마다 "사람들이 이걸 정말 좋아하려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도파민이 안 나왔다. 만드는 사람이 안 신나는데 누가 신나겠나.
결국 깨달은 게 하나 있다.
만드는 본인한테 Must Have가 아니면 그 서비스는 힘을 잃는다.
그래서 이번엔 다르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나는 매일 뛴다. 뛰고 나면 애플워치 한 번 보고 끝이다.
더 잘 뛰고 싶은데 내 러닝이 저번주보다 나은 내가 되었는지, 심박이 왜 높았는지, 솔직히 모른다.
그냥 흘려보낸다.
한동안은 GPT한테 매번 물어봤다.
"오늘 10KM 뛰었고 페이스 5:30이고 심박수 162. 다음 훈련은 어떻게 짜?"
근데 이걸 매번 복붙하는 게 진짜 귀찮다.
지난주 기록이랑 비교하려면 또 찾아서 붙여넣고.
NRC, Strava, Runna 다 써봤는데 그다지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데이터는 쌓이는데 정작 "그래서 뭘 해야 하는데?"는 보기 쉽지 않았다.
심지어 외국 앱이라 한국어도 없다.
그래서 다시 랜딩페이지부터 만들고 있다.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
근데 혼자 만들면 내 불편함만 해결하잖아.
뛰는 사람마다 다 다른 고민이 있을 거라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만들어가고 싶다.
오픈채팅방도 하나 만들었고
"이런 기능 있었으면 좋겠다"
"러닝 앱 쓰면서 이게 불편하다"
편하게 던져주면 내가 바로 만들어볼게!